누토피아 휴니멀 협동조합

반려동물소식

우리가 협동조합으로 뭉쳐야 하는 이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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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동물복지 단체인 케어의 안락사 파문으로 연일 뉴스란이 시끄럽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있거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가장 열성적으로 구조했던 케어가 뒤에서는 구조한 동물을 암암리에 안락사 시켰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였습니다.


케어는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동물복지나 구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케어와 뜻을 같이하는 2만 4천여 명의 후원으로 운영이 됩니다. 이번 사태 이후 후원자들은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충격과 배신감을 표했습니다. 후원을 끊기도 하고 미리 이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자신들의 무관심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그동안 보호소가 아닌 케어에 꾸준히 후원했던 이유는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지 안락사 당하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후원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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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 복지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유기 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불쌍한 동물을 보았을 때 우리는 불편한 마음과 함께 동정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동물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거나 좋은 가정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원을 합니다. 그리고 동물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동물복지는 불쌍한 동물을 위해 필요한 것일 뿐, 지금 집에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해당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를 바꾸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죠. 그렇기에 동물복지는 길 위의 동물이나 학대받는 불쌍한 동물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토피아 휴니멀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모든 조합원들이 권리와 책임을 함께 나눠 갖는다는 겁니다. 이는 곧 협동조합의 운영과 의사결정에 모든 조합원들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그 결정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가 함께 책임을 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협동조합의 시스템은 한 사람에게 권력이 몰려 조합의 목적이 퇴색하는 것을 방지하고 투명한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조합의 수익은 배당금의 형태로 조합원 개개인에게 돌아갑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 때문에 단순 지원이 아닌 능동적인 참여 활동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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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민간 의료공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습니다. 이별은 늘 안타깝고 이별까지의 과정은 아프고 지난합니다. 거기에 경제적인 문제까지 동반합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동물 병원비가 부담스럽다 말합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늙으면 아픈 데가 늘어납니다. 사람은 평생 의료비의 절반을 60대 이후에 쓴다고 합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리기도 하고, 당뇨, 암 같은 치명적인 질병도 생깁니다. 이럴 때 동물 병원비는 반려인에게 큰 부담으로 찾아옵니다. 실제로 부담스러운 동물 의료비는 유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동물의료비는 해외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일부 항목은 오히려 저렴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동물 병원비가 부담스럽다고 느낄까요?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 덕분에 사람은 아파서 병원에 가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만을 부담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동물에게는 이러한 시스템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펫 보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보험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수익보다 리스크가 큰 노령의 동물들은 가입할 수가 없고 예방접종과 중성화 등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의료 행위는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누토피아 휴니멀 협동조합은 민간조합 결성을 통한 의료공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은 사기업이 아니기에 주주에게 이익을 분배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보험회사처럼 지배 구조와 중개인이 없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나이가 많고, 꼭 필요한 의료 행위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상품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누토피아 휴니멀 협동조합은 궁극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낮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자신의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는 보호자가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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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반려 산업 생태계의 시작은 정보의 공개입니다.


이번 케어 사태가 일어난 근본적인 문제는 무리한 구조도, 후원금의 부족도 아닙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기 동물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그 많은 동물들을 버리거나 학대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동물들은 왜 버려졌을까요? 그리고 어디에서 왔을까요?





유기 동물의 증가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생태계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합니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허가만 받으면 아무나 동물을 번식시키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만 주면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반려동물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양한 사람의 환경이나 책임성 등은 전혀 거론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분양받은 반려동물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한 분쟁과 피해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탄생부터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가 엄중히 검증되고 기록된다면 어떨까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입양 절차와 분양절차에 따른 정보공개는 유기 동물의 숫자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기 동물의 숫자 자체가 줄어든다면 보호소는 동물들이 안락사를 기다리는 장소가 아닌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장소로 바뀔 것입니다. 그래서 누토피아 휴니멀 협동조합은 정보의 비대칭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검증된 정보로 만들어 조합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생애 스케줄에 맞는 정보와 지원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반려인은 언제든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반려 산업의 종사자들은 보다 쉽게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문화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입양과 분양 과정의 절차를 강화하고 양육비와 의료비 부담을 줄여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무엇보다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혼자서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협동조합으로 뭉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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